[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년 몇 개월밖에 안 된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급추락하고 있다"며 윤석열정부의 경제정책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 경제 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역할과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일침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경제 3주체에서 정부는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기본적으로 포기했다"며 "상황이 좋으면 그때는 역제하고 상황이 어려우면 부양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락고 꼬집었습니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두고는 "경제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까지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누군가는 우리가 다시 토건 사회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며 "100번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지만 들을 때까지 말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치열하게 수행해 나가는 것이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토론회 종료 이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경제 정책에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정부가 역할을 하고 마음먹고 실질적으로 민생현장에 관심을 좀 더 가지면 현실적인 대책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단순히 보고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체감할 수 있는방안들을 찾아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일 '경제회복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경제 회복을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향후 현장에서 민생 제안을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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