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원장 '국감 위증' 의혹…김윤덕 "보충감사 등 조치"
하종대 원장 "정정보도 요청 후 중재위 올려"
김윤덕 의원실 "중재위 신청 사실 없다고 확인"
2023-10-20 14:40:34 2023-10-20 14:45:0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하종대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짓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언론사에 대한 KTV의 영상제공 중단과 관련해 야당이 언론 통제라고 지적하자 하 원장은 정정보도 요청과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등을 거친 이후의 조치라고 해명했는데요. 실제로는 언중위 제소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윤덕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새만금 예산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실은 2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KTV가 영상제공 중단을 둘러싼 의혹 보도에 대한 조정 신청을 한 사실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KTV가) <뉴스토마토>와 <시사인>, <오마이뉴스>에 영상 제공을 중단했다"며 "비판기사가 잘못됐으면 (기사를) 바로잡아야지 영상 제공 여부로 언론사를 협박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하 원장은 "전제가 잘못됐다"며 "영상제공을 중단하게 된 이유는 뉴스토마토의 경우 (KTV와 맺은) 협약 위반이 13건이나 돼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난 5월 <미디어오늘> 보도 내용을 인용했는데요. 당시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KTV 관계자는 지난 5월2일 <시사인> 담당자에 "악의적 보도를 저희 영상을 좀 활용하면서 해가지고서 대통령실이 조금 약간 난리가 났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 급하게 뭘 하고 있는데 조치사항이 온라인 미디어 쪽에서는 한동안 다운로드 제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하 원장은 재차 반박했습니다. 그는 "보도가 잘못됐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는데 응하지 않아 중재위(언론중재위원회)에 올려놨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두 차례나 "미디어오늘을 중재위에 올렸냐"고 묻자 하 원장은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하 원장의 발언은 위증의 소지가 있다"며 "추후 사실확인과 보충감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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