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에 이어 20일에도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가 일주일에 두 번 법원으로 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가 관여된 재판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같은 일정은 빈번해질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3차 공판에 출석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사건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17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의 말을 들어준 것이 없고 5500억원을 환수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1공단 공원화 치적을 만들기 위해 민간업자와 손잡고 공적 재산을 헐값에 매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법원 판례는 행정계획에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데 검찰이 그 재량권을 업무상 배임죄로 문제삼고 있다"며 "현 정권의 심복인 검찰이 야당 대표를 사법적으로 찍어내기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오전 중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앞선 재판에 이은 진술을 하고 오후에는 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서증조사가 진행됩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단식 투쟁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여만으로, 이 대표는 복귀 후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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