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토스, 저평가 AI 의료기기주…저출산 수혜 기대-리서치알음
2023-06-26 08:50:00 2023-06-26 08:50:00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26일 비스토스(419540)에 대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군 출시 대기, 저출산 관련 정부 지원 수혜 등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3500원을 제시했습니다.
 
생체신호 진단분야 의료기기 제조 기업 비스토스는 작년 스팩 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존 병원용 제품 위주에서 가정용, 개인용 제품으로 사업 부문을 다변화하면서 성장 중입니다.
 
주요 제품으론 태아감시장치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활용해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고 산모의 자궁 근육 움직임을 체크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죠. 신생아 집중치료실 필수 의료기기인 인큐베이터도 주력 제품인데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숙아, 조숙아로 태어나는 수는 증가하고 있어 신생아 관련 제품 수요는 확대 중입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글로벌 신생아 인큐베이터 시장 규모는 2021년 5억1000만달러에서 2028년 8억5000만달러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전망"이라며 "비스토스는 인큐베이터 내 환자의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신생아 성장 부진과 무호흡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구축했고 상용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지원 과제로 신생아 영역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다기능 스마트 인큐베이터 'BT-580'가 현재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연말까지 인증을 획득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인데요. 연간 예상 판매 대수는 1000대로 5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가정용 AI 태아심음측정기는 현재 의료기기 인증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제품은 태아심음 측정신호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앱에 전달해 태아 심박수를 계산하고 표시하는데요. 최 연구원은 "여기에 의료정보와 태아관리 프로그램을 연동해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구글은 노스웨스턴(Northwestern) 의대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태아 건강관리 프로젝트에 돌입했는데 비스토스의 AI 태아심음측정기가 바로 이와 흡사한 모델이라는 설명입니다.
 
올해 비스토스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는 AI 기술이 탑재된 다기능 스마트 인큐베이터, 가정용 태아심음측정기 판매가 시작되면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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