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녹음된 궁중음악 음반 '조선아악'
2023-05-26 19:41:26 2023-05-26 19:49:0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00년 전 녹음된 궁중음악 음반이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6월30일까지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유성기음반을 주제로 한 전시 '유성기집, 우리 소리를 보다'가 개최됩니다. 국립국악원이 수집했거나 기증받은 유성기 음반 음원을 복각해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입니다.
 
유성기는 소리가 녹음된 원반(SP)을 재생하는 장치입니다. 19세기 전후 조선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당시 유성기가 있는 집에 삼삼오오 모여 소리를 듣던 곳을 '유성기 처소'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은 실제 '유성기 처소'가 많았던 종로구 통의동 인근입니다.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유성기음반 중 대중들이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음반과 명인 명창들의 인기 음반 약 30여점, 61개 음원을 당시의 사진과 홍보물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복각했던 50여 점의 유성기음반에 수록된 100여 개 음원을 모두 공개합니다.
 
이중에는 현재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음악 음반 '조선아악(1928)'이 공개됩니다. 빅터 레코드가 제작한 이 음반은 궁중음악이 음반으로 녹음된 첫 사례입니다. 국립국악원의 전신이자 조선조 장악원의 음악을 이어온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 음악을 녹음한 것입니다. 조선조 궁중에서 이뤄진 제례악과 연례악이 다양하게 수록됐습니다.
 
유성기음반이 대중문화와 예술에 끼친 영향과 음악의 문화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악과 트로트 신드롬에 맞춰 다양한 연계행사도 진행됩니다. 6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장 배연형, JTBC '풍류대장' 프로듀서인 황교진,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의 강연과 소리꾼 이희문의 토크콘서트가 이뤄집니다. 오후 2시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의 '가야금산조', '대금산조', '경기잡가', '판소리' 공연을 선보입니다.
 
전시 관람은 무료며 전시 연계행사는 아름지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100년 전 녹음된 궁중음악 음반 '조선아악'. 사진=국립국악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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