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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대폭 할인
2015-02-23 17:13:58 2015-02-23 17:13:5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평일의 문화 참여율을 높이고 문화향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시행되는 정책사업으로, 이날에는 주요 극장의 각종 공연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특히 공연 비수기인 2월의 경우 예술의전당, 대학로예술극장, LG아트센터, 국립국악원 등이 대대적인 관람료 할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평소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보기 망설여지는 뮤지컬이 대거 할인에 가세했으며, 또 자주 접하지 못하는 국악공연 또한 오는 25일 수요일에는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라카지'는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지나 연출, 각색의 이 작품은 2012년 국내 무대 초연 당시 연일 매진사례를 빚었던 공연이다. 클럽 '라카지 오 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 미셀이 주인공으로,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성소수자를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주제로 하는 까닭에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무리 없는 작품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볼 작품을 찾는다면 '마당을 나온 암탉'을 고려해 봄직하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관람료를 40%나 낮췄다. 원작의 경우 국내 아동출판계에서 생존작가 작품 최초로 100만 부 판매를 기록했으며, 애니메이션 버전 역시 22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흥행을 이끌어냈다. 이야기의 힘이 돋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아가사'를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젊은 층에게 어필할 만한 이 작품은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열하루 간의 실종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미스터리 창작 뮤지컬이다. 이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이혜경, 강필석, 정원영, 황성현, 박준후, 박종원, 추정화, 박서하, 정성준 등이 출연한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무장한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원스' 역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관람료 40% 할인에 동참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현재 비영어권에서 최초로 공연 중이다.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이프 유 원 미(If You Want Me)', '골드(Gold)' 등 영화 속 익숙한 명곡을 무대 위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은 올 한 해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 기획 공연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무려 75% 할인된 가격인 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방송인 정은아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판소리의 안숙선 명창, 해금의 강은일, 여성 줄타기 광대 박지나 등이 출연한다. 또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강강술래와 정악단의 낙양춘, 창작악단의 실내악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문학콘서트, 영상으로 담은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문화가 있는 날' 할인에 동참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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