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곧 소비'···밥상부터 책상까지 콘텐츠 경쟁
쿠첸 '밥맛 세계관'으로 쌀의 가치 되살려
프리드라이프 '웰다잉' 콘텐츠 누적 130만 조회
웅진씽크빅 메타버스 내 GPT 캐릭터로 학습
2023-03-28 15:25:58 2023-03-29 11:06:1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우리 인생에서 재화를 떼어낼 수 있을까요? 그건 TV 속 '자연인'도 불가능할겁니다.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고 눈 감는 순간 모두가 서비스 되니까요. 이에 기업들은 저마다 독특한 콘텐츠를 내세워,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주방가전 기업 쿠첸은 최근 '밥맛 세계관'을 만들었습니다. 밥 캐릭터 '진지(ZIN-Z)'와 쌀 미 자를 쓴 '미(米)토피아' 세계관을 공개해 MZ 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겁니다. 단순히 캐릭터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젊은층의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낸다는 전략입니다.
 
쿠첸은 미토피아 최고 통치자인 진지가 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밥맛 스토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쿠첸)
 
진지는 이제 2순위가 돼 버린 밥의 가치를 지키려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미토피아는 진지가 밥맛 잃은 사람들에게 미각(쌀 맛)을 찾아주려 만든 세계입니다. 쿠첸은 미토피아 최고 통치자인 진지가 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밥맛 스토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가 뭔지 물었습니다. 현재 쿠첸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블로그를 통해 미토피아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진지 외에 '잡곡 삼총사(맥, 설익태, 귀리공주)', 그리고 미토피아를 가뭄으로 만들어버리는 빌런 등 서브 캐릭터들도 등장하며 스토리가 더 풍성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쿠첸 관계자는 "4월 안에 자사 공식 쇼핑몰인 쿠첸몰에 별도로 진지와 미토피아 섹션 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계관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밥상 세계관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업에는 색다른 이미지를 더해주는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조업계에선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리드라이프는 최근 유튜브에서 웰다잉 캠페인 '피니시 라인' 시즌2 마지막회 'MZ세대 장례지도사'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장례지도사 곽민수 씨와 전규식 씨가 장례 기간 장례지도사들의 역할을 소개하고 좋은 마무리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팁도 실제 사례와 함께 들려줍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피니시라인은 총 11편으로, 전날 기준 누적 조회수 130만회를 넘겼습니다.
 
프리드라이프는 콘텐츠를 일방형 제공으로 끝내지 않고 시청자 참여를 유도합니다. 다음달 15일까지 참여형 이벤트 화면에서 이름과 18자 이내 유언을 쓰면 '나의 묘비명' 화면이 만들어집니다. 이를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등 여러 소셜 미디어에 나눌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폰과 건강식품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리드라이프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웰다잉 콘텐츠를 발굴해 피니시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교육 업계도 캐릭터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거나 애니메이션 중심으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 인공지능(GPT)를 자사 '스마트올 메타버스'에 적용해 내년 상반기 출시합니다. 학생은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과 소설 작가, 화가, 고고학자 등 GPT가 적용된 조작 불가 캐릭터(NPC)와 대화하며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통한 별도 영어 학습 콘텐츠도 준비중입니다.
 
대교와 교원도 각각 캐릭터 '꼬미마녀 라라'와 '소스리아'로 TV 애니메이션 방영과 캐릭터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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