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샘'·LG '래아'…가상인간 전성시대 열린다
MZ세대에 '인기'…메타버스 등 활용도 '무궁무진'
제품 마케팅 등 부가가치 높아…관련 시장 급성장
입력 : 2022-05-16 06:00:02 수정 : 2022-05-16 06:00:02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과 LG가 이른바 '디지털 아바타(캐릭터)'로 불리는 가상인간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디지털 아바타가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에 있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큰손'으로 떠오르는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 최신 트렌드를 적용했다는 점도 관심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중 디지털 아바타인 'SAM'을 남미 시장 디지털 채널, 소셜 미디어 및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 적용한다.
 
안나 카리나 핀토(Anna Karina Pinto) 삼성전자 브라질 마케팅 이사는 "SAM은 젊은 소비자, 특히 Z세대를 겨냥한 삼성의 인지도 제고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브랜드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AM은 남미 지역의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 우선 적용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 삼성 멀티 디바이스 경험(Multi Device Experience)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다양한 기기간 고객경험 강화를 목적으로 MDE(Multi Device Experience)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상 비서 '샘(SAM)'. 삼성전자는 SAM을 남미 시장에 우선 적용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SAM을 지난 1월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중남미, 동남아,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해 1만대 이상 판매된 포터블 스크린 '더프리스타일'과 삼성 갤럭시S22의 마케팅에 적용한다. 향후 모바일, 노트북, 맞춤형 기기, TV, 세탁기, 에어컨 등을 포함하는 연결된 생태계로 쓰임새를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CES 2021'에서 처음 소개했다. 김래아는 LG전자가 AI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으로 SNS에 일상을 공유하며 1만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스틱스토리와 김래아의 뮤지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악(MOU)도 맺었다. 김래아의 앨범 프로듀싱엔 미스틱스토리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이 직접 참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김래아의 가수 데뷔는 현재 아무 문제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추후 활동 분야를 넓혀나가는 것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LG가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 (사진=LG)
 
LG는 그룹 차원에서 'AI 휴먼'도 개발중이다. AI 휴먼은 기존의 가상인간에서 한발짝 더 나가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갖춘 디지털 아바타다. 실제로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기반 아티스트 '틸다(Tilda)'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와 함께 '금성에서 핀 꽃'을 모티브로 작업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패션과 미술에 재능을 가진 틸다는 앞으로 독자적인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출시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가상인간 정보사이트 버추얼휴먼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전세계 시장에 총 186명의 가상인간이 등록됐다. 지난해 약 2조4000억원이었던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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