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평가에…이준석 "내 마음 속 1등은 총리, 현실은 천하람"
<뉴스토마토> 전문가 평가 인용…'친이준석계' 천하람 지지
2023-02-16 20:36:36 2023-02-16 20:36:36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 평가와 관련해 "내 마음 속의 1등은 총리님인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천하람이 토론 1등이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이 같이 전했는데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당대표 후보 4인은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전당대회 핵심 이슈로 떠오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심(윤 대통령 의중)', '당정 관계' 등이 주요 핵심 소재로 다뤄지면서 각 후보간 격렬한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첫 TV 토론회가 끝나고 <뉴스토마토>는 이날 정치전문가 4인을 통해 각 후보 간 토론회 평가를 실시했는데요.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박상병 정치평론가에게 △주도권 △안정감 △설득력 △적합도 △매력도 분야로 나눠 각 후보들의 토론 점수를 취합했습니다. 만점은 10점입니다.
 
집계 결과, 천 후보는 평균 6.85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는데요. 천 후보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고른 점수를 받은 가운데, 설득력(7.25점)과 매력도(7.5점)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차이 나는 정책 비전 제시로 매력도 어필을 끌어올린 점이 후한 점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각각 3위, 2위에 머물렀는데요. 두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두각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김 후보의 경우 평균 6.25점으로 주도권과 안정감 분야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매력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평균 6.5점으로 적합도 분야에서 우수했으나,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황교안 후보의 경우 평균 5.75점으로 4위에 그쳤는데요. 대다수 '특징이 없다'가 주된 평가인 가운데, 주도권과 안점감 외에 다른 분야에서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TV토론회 전문가 평가.(그래픽=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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