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여당 전당대회 본선행(종합)
국힘, 컷오프 결과 발표…조경태·윤상현 고배
친이준석계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모두 통과
2023-02-10 11:23:21 2023-02-10 11:23:2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가 10일 확정됐습니다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천하람·황교안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는데요.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컷오프 순위와 득표율 등은 비공개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당 선관위는 지난 5일 예비심사를 통해 예비경선(컷오프)에 진출할 당대표 후보 6명과 최고위원 후보 13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11명을 각각 결정했는데요. 최고위원 후보자 중에서는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영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또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본경선에 진출하는 후보는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후보 모두 컷오프를 통과해 관심을 모으는데요. 천하람 후보는 출마 선언 일주일도 채 되기 전에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3위를 차지하며 전당대회 판을 흔들 변수로 주목받았습니다. 천 후보는 당대표 선거에서 유일한 비윤계 주자인데다, 이준석 전 대표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친윤계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안 후보의 표심을 공략하며 김 후보와도 각을 세우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컷오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여론조사 중간집계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6000명을 상대로 지난 8~9일 이뤄졌는데, 8일 기준 김기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상대 후보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후보 측은 "해당 보도는 '김기현 캠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는데요. 당 선관위 역시 이날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으로 시작해 '윤심'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관련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통령실까지 나서 안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심'과 전당대회를 분리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광주·대전·강원·대구·경기에서 총 7번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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