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항우연 의견 청취 중…항공우주 발전 가장 중요"
과기정통부·개인정보위·원안위 합동 업무보고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한민국 선도전략' 주제로 토론도
2022-12-28 15:11:51 2022-12-28 15:11:5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조직개편 방향을 두고 보름 넘게 내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여전히 관망세로 임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합동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항우연과 관련해 계속해 양측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나서서 조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환) 본부장님이 굉장히 휼륭하신 분이고 꼭 중요한 일을 계속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중요한 것은 국가의 대의,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발전에 부합하도록 논의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윤석열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차차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그는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달 궤도 진입 등 우주항공 성과에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우주 경제를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이날 업무보고 현장에는 다누리가 우주에서 보내온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흘러나왔고 이 장관은 "달로 첫 발을 내딛는 다누리처럼 과학기술도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합동 업무보고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사진=개인정보위)
 
한편, 이날 업무보고 이후에는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한민국의 선도전략'을 주제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민간 전문가로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우주경제 TF,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에서 선발된 인원이 참여했다. △전략기술 육성 △디지털 혁신 △과학기술·디지털 인재양성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 논의를 통해 전문가들은 과학기술·디지털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부 답변을 통해 앞으로의 분야별 정책 목표와 방향성을 확인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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