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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ENA채널 성장 기대…'매수'-신한
2022-12-09 08:27:05 2022-12-09 08:27:05
[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ENA채널 경쟁력 향상에 따른 광고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방송 가입자 순감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며 "채널 경쟁력 향상으로 편안한 광고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부문의 성장 스토리, 저평가 매력, 기대배당수익율 4.7%에 근거해 목표주가 1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을 활용해 방송을 송출하는 국내 유일하나 위성방송사업자다. 자회사는 케이블TV사인 현대 HCN, ENA 채널을 보유한 스카이라이프TV가 있다. KT가 지분 49.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최근 예능업계에서 ENA채널을 통한 프로그램 방영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광고 수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예능업계에서 스타PD들이 방송사를 나와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메이저 방송사들은 제작비, 방송 라인업 등에서 내부 PD들의 견제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자체 제작 인력이 적고 채널 몸집 키우기에 적극적인 ENA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실제 김태호PD, 서혜진PD 등 스타 PD 다섯 명이 내년 차기작을 ENA에서 방영키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ENA 광고 단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약 2배 상승했지만 아직 tvN에 비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흥행이 기대되는 예능과 드라마 라인업을 다수 갖췄으나 광고 단가가 합리적인, 광고주 입장에서는 소위 가성비가 높은 채널"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실제 지난 11월 중순 진행한 광고주 대상 쇼케이스에서 업프론트를 제시하나 광고주가 있었을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신생 채널 ENA의 채널 경쟁력 상승에 따른 광고 수익성이 기대되며 광고 매출액으로 올해 608억원, 내년 775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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