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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나전 응원도 무사히 마무리…별다른 사건·사고 없어
광화문광장, 시민 2600여 명 모여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
비 오는 날씨에 우의 입고 안전 유의…3개 구간 나눠 인원 분산
2022-11-29 00:35:35 2022-11-29 00:35:35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 응원도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28일 궂은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거리 응원에 참여한 시민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2만6000여 명의 10분의 1 수준인 약 26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안전에 유의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붉은악마와 서울시가 '우산을 펼치고 있으면 우산대로 눈을 찌를 수 있으니 우의를 지참해 달라'고 사전에 공지하면서 시민 대부분이 우산 대신 우의를 입었다.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안전한 거리 응원!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갑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과 서울시 측은 앞서 있었던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현장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이날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현장에는 안전 관리를 위한 일반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2개 부대 700여 명, 특공대 20명 등 총 87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낮부터 철제 펜스로 광화문광장을 총 3개 구간으로 나눠 인원이 분산되도록 했다. 우루과이전 때처럼 구역별로 동선이 엇갈리지 않도록 구간별로 입·출구를 따로 만들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는 종합안내소·응급센터·운영본부·경찰과 소방 지휘소 등이 차려졌다. 서울시는 276명을 투입해 현장 순찰과 안전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임시대피소도 마련했다. 비 오는 날씨를 감안해 저체온증 등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급요원과 난방기구, 환자용 간이침대 등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54명과 소방차 9대, 구급차 6대 등을 광화문광장 일대에 배치해 사고에 대비했다. 붉은악마 역시 300여 명의 자체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힘썼다.
 
또한 이날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임시로 폐쇄됐다.
 
경찰은 28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가나전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화문광장을 총 3개의 구간으로 나눠 인원이 분산되게 했다.(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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