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증시서 2.3조 순매도
2022-10-13 14:08:05 2022-10-13 14:08:0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2조3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주요국의 긴축 강화 우려와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트 등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9월 말 원·달러 환율(1430.2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조3598억원 규모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한 후 5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이후 7월, 8월에 다시 순유입했으나 9월 3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6억4000만달러(약 9153억원) 순유출됐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2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8.7원으로 직전달(6.2원)보다 더 커졌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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