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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영국 여왕 장례식 특혜 거절 "13시간 기다렸다"
2022-09-19 14:02:58 2022-09-19 14:02:58
(사진=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행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장례식 특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베컴은 여왕 추모 줄을 서지 않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줄을 서지 않고 참배할 수 있는 데다가 4명까지 동반이 허용되고 있다. 베컴 역시 줄을 서지 않고 참배할 수 있도록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베컴은 이를 거절했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여왕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 2시에 오면 조금 한산할 줄 알았는데 틀렸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베컴은 일반인들과 함께 추모 줄에 합류했다. 베컴은 정장의 옷차림과 베레모를 착용하고 새벽 2시경 홀로 줄을 서서 남들과 똑같이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다. 
 
오후 3시 쯤 웨스트민스터 홀에 입장한 베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관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추모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옮겨진 후,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됐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영국을 방문해 조문한다.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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