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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영 특검, '고 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전익수 법무실장 재소환
2022-08-27 21:30:43 2022-08-27 21:30:43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준장)을 재소환했다.
 
전 실장은 27일 오후 서울 미근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24일에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20분 동안 조사했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사건 발생 당시 군 검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지휘한 혐의(직권남용·직무유기)를 받는다.
 
그는 이날(24일) 1차 특검 출석 때 "군인권센터가 주장했던 부분은 100% 허위"라며 "급기야 위조된 녹취록과 조작된 녹음파일을 갖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군검사들이 나눈 대화가 담겼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 실장이 이 중사 사건 초기 성폭력 가해자인 장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특검팀 조사 결과 해당 녹음파일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인권센터에 녹취록을 제공한 A 변호사는 증거위조 혐의로 지난 15일 특검팀에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의 수사기한은 내달 12일까지다.
 
사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받고 있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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