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세…기업 체감 경기 '넉달 만에 상승'
8월 전체 산업 BSI 81…전월 대비 1포인트↑
국제유가 하락, 소비심리 회복 여파
2022-08-24 06:00:00 2022-08-24 14:31:5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
 
업황 BSI는 앞서 지난 4월 86, 5월 86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6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BSI는 82로 전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강화유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비금속 광물이 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화학·물질제품이 3포인트 내렸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도 1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은 유가 하락 등으로 발전 단가가 감소한 전기·가스·증기가 10포인트나 상승했고, 해외 사업장 수주에 대한 기대감 강화로 건설업도 4포인트 올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도소매업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6으로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3)이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고, 내수기업(78)은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한 달 새 0.7포인트 내린 100.6을 기록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 산업 업황은 오미크론 확산세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회복 등 영향에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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