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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 화재 배터리 공정 개선 완료"
조사단 "공정 개선 전지 이상현상 '미발견'"
2022-05-02 17:52:33 2022-05-02 18:29: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3건에 대해 배터리 공정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제3차 ESS 화재원인 조사단은 이날 2020년과 지난해 ESS 화재 사고 4건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재 사고를 세부적으로 보면 △2020년 5월 전남 해남 △2020년 9월 충북 음성 △지난해 3월 경북 영천 △지난해 4월 충남 홍성 등이다. 삼성SDI(006400) 배터리가 들어간 충북 해남 건을 제외하고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지가 사용됐다.
 
지난 2020년 9월3일 충북 음성에 소재한 한 공장의 ESS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조사단은 전남 해남 화재가 배터리 내부 이상에 의해 발생했다고 추정했고, 고충전율 사용이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충북 음성, 경북 영천, 충남 홍성 화재도 배터리 내부이상에 의한 화재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17년 4월~2018년 9월 ESS 전용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지난해 5월 자발적 교체를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 대상인 3건의 추가 화재 발생 배터리는 모두 이 교체 범위에 포함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인 자체 조사와 분석을 통해 발화 요인으로 확인된 전극코팅 공정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ESS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별도 실험을 통해 2018년 9월 공정 개선 이후 생산된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후 '실험에서 화재를 포함한 배터리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고, 분해분석 결과 전극코팅 이상현상 미발견'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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