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5.7만명 자연감소…2년 연속 '데드크로스'
출생아 26만500명, 1년 전보다 1만1800명 감소
합계출산율 평균 0.81명…OECD 회원국 중 '1명 이하' 유일
사망자 31만7800명…전년 대비 4.2% 증가
2022-02-23 12:00:00 2022-02-23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5만7300명 줄어들었다. 전년도에 이어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 크로스' 현상을 보인 것이다. 특히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아 '인구 축소 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모습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마이너스 5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전년도(-3만2600명)보다 2만4700명 더 늘어난 규모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만7300명 자연 감소했다. 표는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표=통계청.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를 나타내는 자연증가율도 마이너스 1.1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0.5명 줄었다. 또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8700명), 세종(2200명), 울산(600명)을 제외한 14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자연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세는 출생 관련 지표가 일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도(27만2300명)보다 1만1800명(-4.3%) 줄어든 총 26만5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 역시 평균 0.81명으로 전년(0.84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었다.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출산율을 보면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이 중 30대 초반은 76.0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3.5명, 20대 후반이 27.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출산 연령도 33.4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평균 출산 연령은 첫째 아이가 32.6세, 둘째 아이는 34.1세, 셋째 아이는 35.4세로 나타났다. 연령별 출생아 수도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1.02명), 강원(0.98명) 순을 보였다. 서울은 0.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800명으로 전년(30만4900명)보다 1만2800명(4.2%)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보여주는 조사망률도 6.2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9.6명), 경북(8.8명), 전북(8.4명), 강원(8.3명) 순을 보였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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