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불가살' 종영소감 “나에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
2022-02-07 12:04:09 2022-02-07 12:04: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배우 공승연이 애정 어린 종영 소감과 함께 캐릭터 단솔과 민시호를 떠나 보냈다.
 
공승연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불가살에서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의 아내 단솔이자 현생의 민상운(권나라 분)의 동생 민시호로 열연했다. 공승연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공승연은 극 초반 애절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폭발시킨 것은 물론, 언니 민상운에 대한 원망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과 각 인물들과 다채로운 케미로 방영 내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한국판 크리쳐 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시대를 오가는 캐릭터의 차이를 눈빛, 표정, 목소리를 통해 드라마틱 하게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또 한 번인생캐를 경신하며 대체 불가한장르물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승연은 프리프로덕션부터 시작해서 촬영까지 1년여의 시간 동안불가살이라는 작품에 매진했었는데 긴 시간을 스태프,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동고동락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방영 내내 시청자분들께서 좋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저도 솔, 시호를 떠나 보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민시호의 과거는 단솔이다라고 알면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단솔과 시호가 연결되는 부분은 감독님께서 충분히 짚어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단솔을 연기할 때는 남편이 받은 저주 때문에 아픈 아이를 얻게 되고 또 아이를 잃게 된 단솔의 아픔에 집중한 반면, 시호를 연기할 때는 언니와 엄마를 잃었지만 어떻게든 상운 언니와 잘 살아가 보려고 고군분투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활, , 시호 상운 등 여러 캐릭터의 관계성에 대해 단솔에게 단활은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단활의 저주를 자식들이 받게 되면서 원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단솔은 단활에게 계속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호에게 상운 언니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만큼 아주 소중한 존재다. 의지도 많이 하고. 언니가 걱정돼서 쓴소리도 많이 하지만, 사실 시호는 상운 언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혼자가 될까 봐 두려워서 언니를 어떻게든 붙잡으려 하는데, 위험한 상황에 동시에 맞닥뜨려도 시호에게는 활보다는 상운 언니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혼자서도 잘 하는 척, 괜찮은 척하면서도 상운 언니 없이는 많이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각 인물에 대한 민시호의 감정 표현에 대해 그동안 시호는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기에 어떻게 보면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간절히 열망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 부분이 단솔과 시호가 비슷한 점이기도 하다. 제가 특별히 무언가를 했다기보다는 단솔과 시호 주변의 인물들이 잘 챙겨주면서 자연스레 케미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혜석 이모, 권 형사님, 도윤이에게 참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와 명장면에 대해 “1화 전생의 장면 중 산속에서 단솔이 아찬에게지금부터 뒤돌아서 무조건 뛰거라. 가서 아버지를 찾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고, 14화 현생의 장면 중 수수밭에서 시호가 도윤에게뒤돌아서 무조건 뛰어! 가서 활 아저씨를 찾아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했다.
 
공승연은 이 두 장면들이 전생의 솔과 아찬 그리고 현생의 시호와 도윤의 관계를 드러내는 데칼코마니 같은 장면이다. 이 장면들은 감독님께서 연출을 너무 잘해주셔서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고, 캐릭터 간의 애틋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기억에 굉장히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공승연은 단솔과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비슷한 것 같다. 단솔은 단활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차 보이지만, 속에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있는 캐릭터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저는 유독 가족애가 되게 강한 편이어서 그런 점은 단솔과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실제로는 맏언니라 동생인 시호 캐릭터를 표현할 때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극 중에서 시호는 언니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저는 되려 잔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현실과 캐릭터 상의 그런 차이가 있다 보니 프리프로덕션, 촬영 기간 동안 제 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던 기억이 있다. 많이 노력했는데, 시청자분들에게도 동생으로서의 모습이 잘 보였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진욱 선배와 나라 언니, 우석 배우와도 합이 잘 맞아서 촬영 중 대기 시간에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아주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또 박명신, 정진영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에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공승연은 동료 선후배 배우분들과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여서 덕분에 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고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신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도 꼭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판 크리쳐 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었기에 저에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공승연 종영소감.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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