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불가살’ 한국 설화 기반 판타지 “’도깨비’와 달라” (종합)
2021-12-15 15:31:33 2021-12-15 15:31:3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우 감독과 배우 이진욱권나라이준공승연정진영박명신김우석이 참석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불가살'로맨스가 필요해3'를 연출하고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공동 연출한 장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형 오컬트물 '손 더 게스트'를 집필한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장영우 감독는 "예산이 큰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프리 프로덕션이 쉽지 않았다. 스태프들의 시간과 노력이 가득 담겼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애정을 부탁했다.
 
이진욱은 극 중 600년 전 인간이었으나 불가살이 된 존재 단활을 연기한다그는 "제가 맡은 단활은 당시 한 시간에 멈춰버렸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안쓰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에 장감독은 외국 히어로물의 불사 캐릭터가 아닌 아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나라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현대의 민상운은 아픔이 있지만 주체적으로 용기 있고 씩씩하고 밝다. 밝은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과거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무겁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작품보다 조금 더 감정신들이 많은데 그 신들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나서 감독님,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은 또 하나의 숨겨진 불가살 옥을태 역을 맡는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그는 "제작 환경이 달라졌다. 4년이라는 공백기 후 돌아오니 다들 '선배'라고 부른다. 참 촬영 현장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공승연은 과거 활의 아내 단솔로 변신해 아이 엄마로 변신한다. 승연은 "되게 강인하고 모성애가 강한 친구다.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아들이라는 존재는 뗄래야 뗄 수 없어서 부담감은 없었고 그 친구와 호흡을 잘 맞춰서 멋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신비한 능력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그전 연기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진영과 박명신은 단국과 무녀 역할로 열연을 펼친다. 정진영은 "배우가 한 작품 할 때 한 사람 인생 사는 건데 몇 사람 인생 사는 작품이었다. 전혀 다른 인물이라 그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야기 자체가 요즘 트렌드하고 다른 이야기 같다. 묵직하고 굵은 서사가 있어서 굵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박명신은 " 내가 귀여움을 장착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귀여운 연기를 해본 적 없다. 현대에 오면서 젊은 배우들에게 귀여움 독차지하면서 연기했다.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흡족해했다.
 
김우석은 남도윤 역할을 맡아 드라마에 첫 출연을 했다. 그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부담감도 있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너무나도 다들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불사의 존재와 현대의 배경 등이 '도깨비'와 흡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장영우 감독은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불가살'은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했다. '불가살' '도깨비'는 반전 서사와 이야기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깨비'가 멜로에 집중했다면 '불가살'은 가족과 인물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불가살18일 밤9시 첫 방송된다.
 
 
불가살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