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대중-대우조선 M&A 최종 불허
현대중그룹 "매우 유감…대응방안 마련 방침"
입력 : 2022-01-14 07:45:25 수정 : 2022-01-14 07:45:2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유럽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승인을 최종 거부했다. 두 기업의 M&A는 해외 6개 경쟁당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유럽이 가장 핵심 열쇠로 언급돼왔다. 이로써 3년간 진행한 M&A가 사실상 끝이 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두 기업 간 기업결합을 금지한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부를 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EC는 두 기업 합병 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결할 시정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시정 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선 EC가 이같은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유럽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승인을 최종 거부했다. 사진/뉴시스
 
무조건부 승인이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이 낸 시정 방안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시정방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을 내주는 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EU 공정위가 오래전에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의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향후 최종 결정문을 자세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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