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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낙석방지망 설치 등 수색작업 본격화
추가 붕괴 우려 제기된 타워크레인도 해체
2022-01-13 11:12:51 2022-01-13 11:13: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현장에 낙석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수색작업이 본격화된다.
 
13일 광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건물 외부에 낙석방지망 설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현대산업개발이 낙석방지망 설치를 마치는 대로 구조팀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인명구조견 6마리와 산악구조견 4마리 등 10마리와 핸들러 등 85명을 투입한다.
 
잔해물이 쌓인 23층 이상은 고층이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무인굴삭기를 동원한다. 실종자 6명이 작업했던 현장과 추락하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던 곳을 지정해 굴삭기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진행한다.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은 아파트 외벽 등이 무너지면서 일부가 휘는 등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1200톤 크레인을 동원해 건물 외벽에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밑에 쌓인 잔해물 제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레인이 해체되는데는 3~4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원인 조사는 경찰과 사법기관 등이 맡고, 광주시는 실종자 수색 작업과 추가 붕괴사고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3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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