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오상훈 럭스로보(Luxrobo) 대표가 7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처럼 로봇 제작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했다”며 공학 지식 없이도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모디 팩토리(MODI Factory)’를 소개했습니다.
자동으로 최적화된 OS(운영체제)를 생성하는 모디 팩토리는 PCB(인쇄회로기판) 설계 자동화가 핵심 기술로 3월 독일 뉘른베르크 임베디드 월드(Embedded World)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오 대표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2개월간 만드는 PCB 회로 설계를 AI로 1시간 만에 완성한다”며 “엔지니어에게는 췌장암 치료제와 같은 혁신적 기술”로 자신했습니다.
오 대표는 “우리나라가 로봇공학(robotics)의 애플리케이션 기술은 미국·유럽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제조업 비중이 높고 고학력 인재가 많은 특성을 살린다면 제조·개발 관련 AI 기술은 잘할 수 있다”며 “럭스로보는 로봇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컴퓨터에 윈도우,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iOS가 있듯이,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MCU(micro controller unit)에도 OS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연간 310억개가 판매되는 거대 시장이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에게 로봇제작 플랫폼 모디 팩토리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또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제조 기반의 AI(인공지능) 기술’에 있다”며 “로봇을 만들 때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서 국내 기반 산업에 일조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본질적인 기술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는 “MZ세대가 개인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도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젊은 세대에도 ‘배울 수 있는 형·오빠’, ‘성공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박세리 선수가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간 이후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휩쓸었다”며 “성공신화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빼면 기업들의 새로운 도전 기사가 1면을 장식한다”며 “우리도 수많은 젊은 벤처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화성 탐사 로봇을 보고 꿈을 키운 ‘로봇 영재’ 출신입니다. 세계로봇대회 7년 연속 우승과 국가대표 감독으로 25명의 1위를 키워낸 화려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23살에 럭스로보를 창업해 올해로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럭스로보는 2024년 타임지(TIME)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기호 선기자 act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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