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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수색 이틀 째 실종자 못찾아
수색팀 "추가 붕괴 위험…소방관 안전 고려 수색 종료"
"날 밝는대로 1~4층 중심 집중 수색 재개"
2022-01-12 20:27:28 2022-01-13 10:01:0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12일 오후 6시4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현장의 실종자 수색이 종료됐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실종자가 발생한지 이틀 째다.
 
문희준 광주 서부 소방서장은 이날 "구조자는 없고 추가 붕괴 위험 등 소방대원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25명을 투입해 아파트 지하 4층에서 1층까지 정밀 수색했고, 2층부터 38층까지는 육안으로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38~23층 양쪽 외벽 등이 수직으로 붕괴하면서 발생하면서 상층부는 수색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내일 해가 밝는대로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수색을 다시 펼치고 2층부터 38층까지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현대아이파크 신축현장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들은 27층부터 32층 사이에서 소방설비 점검과 조적작업, 유리창 청소 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서 실종자 수색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는 문희준 광주 서부 소방서장. 사진/표진수기자
 
광주=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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