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대통령' 공언 후 스타트업 찾아…"전방위 창업지원 가동"
스타트업 시설 'N15'서 간담회…"미래사회엔 경제체질 바꿔야"
2030세대 소통 주력…"젊은 세대 맞는 '혁신·창업' 지원할 것"
입력 : 2021-11-30 16:36:00 수정 : 2021-11-30 16:36: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인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이하 N15)를 찾아 "전통적 산업구조로는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없고, 대전환 시대엔 경제·산업의 체질도 바꿔야 한다"면서 "창업 초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N15를 방문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이 후보가 경제·민생 대통령을 주창한 이후 첫 번째 경제현안 행보다. 대기업보다 청년층이 주축인 스타트업·혁신기업을 부각, 공정성장을 강조하고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인 29일 광주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N15는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투자 연계 등을 돕는 시설이다. 2019년 1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행보를 위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스타트업은 국가 경제로 보면 신입생인데, 투자를 받기가 어렵다"라며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서 기업 스케일이 커져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선순환이 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자금조달과 경영·관리·인사 등에 대해 정부가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 "과거의 생산 시스템으로는 고도성장이 어려우니까 새로운 산업도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벤처기업 10곳에 투자해 1~2개만 성공해도 국가적으로는 이득"이라며 "(벤처기업)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어야 하고, 전통적 금융기관들도 (창업기업에 대한)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인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후보가 경제 대통령을 주창한 후 스타트업을 첫 방문지로 택한 건 경제 해법의 방점을 '전환적 공정성장'에 두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규제혁신 통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일 부산·울산·경남(PK) 민생 대장정 때도 지역의 창업가들과 만나 "다양한 영역에서 특성이 있는 기업들, 창업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면서 "자유롭게 창업하고, 창의의 결과가 부당하게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공정이며, 정부의 역할"이라고 한 바 있다.
 
이날 행보엔 청년층에 대한 구애 의미도 담겼다. 스타트업 주축이 2030세대이고, 창업 분야도 청년층의 관심사와 밀접해서다. 실제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은 육아출산앱, 미용, 수제맥주, 헬스유튜버, 건축디자인, 여성제품 기업 등이다. 이 후보는 수제맥주 스타트업 대표와 대화하면서는 "나중에 막걸리도 만들어달라"고 농담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 맞는 새로운 제조업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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