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류승완 감독이 제4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이 26일 저녁 8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8년 만에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감독상 후보에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낙원의 밤’ 박훈정 감독, ‘세자매’ 이승원 감독,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승리호’ 조성희 감독이 올랐다.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감사하다. 이런 시상자과 붙이면 어떤 감독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고 이정재, 정우성과 비교가 되는 것에 대해 농담으로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영화를 만드는 건 혼자 할 수 없다. 이 영화는 더 그랬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험난한 길을 걸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스태프가 없었으면 못 만들었을 영화다. 영화를 만들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좋을 때인 것 같다. 뭐라도 된 것처럼 들뜰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내 인생이 끝장이 날 것 같은 위기가 있기도 하다. 묵묵히 하다 보니까 이런 일도 있다. 버티면 좋은 날이 오는 거 같다”고 했다.
더불어 “코로나19 4단계에 개봉을 하는 게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영화를 좋아해준 관객들이 영화 동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올해 10월 14일까지 172편의 한국영화 개봉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후보자와 후보작이 결정됐다.
청룡영화상 류승완 감독 수상 사진/호호호비치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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