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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카페서 1회용컵 '퇴출'…6일부터 '다회용컵 시범사업'
음료 테이크아웃 시 다회용컵 받고 회수기 반납
2021-11-04 14:10:41 2021-11-04 14:10:4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서울시청 일대 20여개 카페와 함께 1회용컵 없는 매장을 만드는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다회용컵 사용 시범 사업은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으로 받고 다 쓴 컵은 매장 내 회수기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는 테이크아웃 음료주문 시 보증금(1000원)을 음료 값과 함께 지불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 받는다. 사용한 컵은 사업 지역의 주요 매장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 받는다.
 
반납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수거돼 세척·살균·소독 과정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쳐 카페에 재공급된다. 세척은 애벌 세척→소독제 세척→자동고압기 세척→자외선 살균기 소독→잔여 세균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시범사업에는 1회용품 퇴출을 위해 서울시와 민간 기업 등이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스타벅스(12곳)과 달콤커피(1곳),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서울시청 인근 소상공인 카페 5곳도 동참한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검증해 '1회용컵 없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인텀블러를 챙기지 않아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서울시 소재 프랜차이즈 카페에 다회용컵을 전면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28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 리유저블 컵에 담긴 커피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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