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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중단기 오버행 이슈 해소…목표가↑-현대차
2021-09-14 08:25:57 2021-09-14 08:25:5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한라(014790)에 대해 중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 해소에 따라 할인율을 제거하면서 한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한라는 기취득한 자기주식 101만6000주(50억원) 소각과 한라홀딩스가 보유한 상환우선주 중 82만주(250억원) 취득 및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또한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 40% 내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 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상환우선주의 전환 조건은 발행일로부터 9년 경과 후 1년 내 1:5 비율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해, 2023년 4월에 101만주(3164억원) 전량 전환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이로 인한 의석 우려가 밸류에이션 할인의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내에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면 매년 3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며 "3000억원 규모를 모두 매입 및 소각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는 해소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한라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5% 감소한 3389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6.3% 줄어든 20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외 이익으로는 종속회사 한라세라지오(골프장) 매각에 따른 약 35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도 관측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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