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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대표 취임 두 달…흔들어선 안돼"
라디오 방송서…'토론회 거부' 윤석열 겨냥 "대통령 추대 해달라고 하라"
2021-08-18 10:13:48 2021-08-18 10:13:4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일부 대선 주자들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당 대표 뽑힌지 겨우 두달인데 흔들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린 당 대표가 들어오니까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저항을 하고 얕보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대표인 만큼, 조금 부족하더라도 옆에서 도와주고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됐던 대선 주자 토론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서 어떻게 후보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그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하라"고 비꼬았다.
 
그는 "돌발 질문을 하면 적절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국정 전반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 답변이 되겠느냐"며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벼락치기 공부 과외로 대통령이 되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국방, 외교 전반적으로 다 경험을 하고 기본적인 식견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검찰 사무 26년 하고 다른 걸 한 것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가족들도 도덕성 검증이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11년 검사, 26년 정치를 통해서 털릴 것을 다 털렸다. 나올 것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 1년 6개월 동안 중앙지검, 경남창원지검, 경찰에서도 뒤지고 전 가족을 통신 조회하고 다 했지만 나오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17일 여의도 한 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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