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준석 윤석열, 여의도 정치 두고 설전
'여의도와 거리 두기' 지적에…"먹고 사는 문제 고민이 정치" 반박
입력 : 2021-07-23 12:09:13 수정 : 2021-07-23 15:22:1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 정치'를 멀리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입당을 압박했고, 윤 전 총장은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나"라며 반박했다. 야권 '1위 주자'의 하락세에 경고 메시지를 낸 이 대표와 이에 굴하지 않고 맞받아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의 서로 다른 '여의도 정치'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잘못된 조언들을 듣고 계실 수도 있다"며 "그 부분을 상당히 우려한다.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여의도 거리 두기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고 비판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면서 "여의도 정치를 피하지 말고 당에 들어와서 제대로 된 조언을 받으라"고 거듭 압박에 나섰다. 야권 대권 주자 중 지지율 선두인 윤 전 총장이 최근 '대구 민란', '주 120 시간 근무' 발언 등 구설수에 대해 '측근 리스크'를 제기, 입당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냐"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전날 서울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은 국민의 안전과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나"라며 "국민이 정치에 실망하는 부분도 있고, 저 또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런 것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 그 것을 고치기 위해 이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걸어가겠다"고 여전히 입당에는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본인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외연 확장을 위한 정무적 판단도 부족하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지지율 하락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대선 후보로서 당 보호를 받아야 리스크가 덜 하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밖에서는 당 차원의 조력이 어렵다"며 "(입당해) 지원과 조언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며 "(입당에 대해선) 기존 입장과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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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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