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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거래재개 후 연일 약세…"순손실 누적·유증 부담"
2021-07-19 10:00:20 2021-07-19 10:00:2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에어부산(298690)이 거래 재개 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 매출 감소에 따른 순손실 누적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부담이 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6.70%) 하락한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어부산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5.79%) 하락한 3415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51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지난 16일에도 각각 2.86%, 7.29% 주가가 하락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당분간 순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이 축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 연구원은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70억원에 달하겠지만, 연결 자회사(저비용항공사·LCC)의 손실이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금융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에어부산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500억원을 조달한다. 발행할 신주 주식 수는 1억1185만주로 예정 발행가는 2235원이다. 조달 자금은 자본잠식 및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알렸다. 기업결합신고 등 선행조건을 충족할 경우 1조5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대한항공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예상 지분율은 63.9%다. 유상증자 대금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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