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허위 고소' 검찰수사서기관 기소
교회 여성 신도들에게 거짓 기억 주입
입력 : 2021-07-15 12:27:18 수정 : 2021-07-15 12:27:1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교회 여성 신도들에게 부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로 고소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서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이선혁)는 검찰 수사서기관 A씨 등 3명을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교회 장로인 A씨는 권사인 부인 B씨, 집사인 C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자매 관계인 D씨 등 여성 신도 3명에게 부친으로부터 어릴 때부터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해 믿도록 한 후 부친이 A씨 등에 대한 이단 의혹을 제기하자 D씨 등이 부친을 성폭행으로 허위 고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여성 신도 E씨에게도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해 믿도록 한 후 삼촌이 A씨 등에 대한 이단 의혹을 제기하자 E씨가 삼촌 성폭행으로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 등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환상을 볼 수 있다거나 귀신을 쫒고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을 갖추는 등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받는 선지자로 행세하면서 실질적인 교회 내 최고 권위자로 인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내용은 2019년 11월과 지난해 2월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해당 교회의 이단 의혹과 관련해 방영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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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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