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발생한지 10일째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이란 전쟁의 성과로 이란 미사일, 드론 제조시설 파괴 등을 언급하면서 "이 일(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했다. 지금은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사일 전력은 확 제거됐다. 드론들도 격추됐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장기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전쟁은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이미 끝난 단계는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충분히 이기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예정보다 훨씬 앞서 진행되고 있다"며 "사실상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해협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통화하고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통화 내용은에 대해 "이란을 둘러싼 갈등 상황과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러·우 전쟁 평화 협상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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