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동계 최저임금 1만800원 요구, 소상공인에 타격”
입력 : 2021-06-24 16:49:06 수정 : 2021-06-24 16:49:0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노동계가 24일 2022년도 최저임금 시급으로 1만800원을 요구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난색을 표했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업종별 구분적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3.8% 인상된 1만800원 요구안을 발표했다“며 ”심의가 끝나기도 전에 노동계가 최초 요구안을 발표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와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이 노동계의 최저임금 요구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류 전무는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누군가의 소득은 또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 될 수밖에 없는데, 한쪽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이지만 청년들이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근로시간이 짧아 이곳저곳 알아봐야 하며, 자영업자들도 고용을 하지 못하고 혼자 일하게 되거나 가족을 동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속도로 결정됐고 여기에 코로나19 펜데믹 직격탄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설상가상으로 주52시간제 시행, 법정 공휴일의 유급화 확대, 대체 공휴일 확대는 중소기업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전무는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의 안정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높아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해 업종별 지불능력의 차이가 큰 만큼, 공익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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