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마도 아닌데”…제습기 시장 활황
5월 평균 강수 일수 10일 증가
쿠쿠 제습기 판매량 267% 늘어
위닉스 제습기, 이베이 매출 3위 차지
업계, 제습·공기 청정 등 기술 차별화 시도
입력 : 2021-06-20 09:00:18 수정 : 2021-06-20 09:00:1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때 이른 강수량 증가에 제습기 시장도 활황 조짐이다. 지난 5월 강수 일수가 최근 10년 중 동월 평균 최고치를 기록하며 습한 날씨가 이어진 영향이다. 제습기 업체들은 저마다 기술 차별화를 시도하며 고객 수요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비 관련 제품 판매량 조사를 한 결과 우산과 우비 등 생활용품부터 제습기, 건조기 등 가전 제품까지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습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71%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늘어난 강수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강수 일수는 총 18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간 5월 평균 강수 일수인 8.1일에 비춰본다면 10일이 많은 수치다.
 
제습기 업체들도 늘어난 강수량 덕을 봤다. 쿠쿠는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의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67% 증가했다. 쿠쿠 관계자는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제습기를 서둘러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며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닉스 제습기 뽀송은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매출액 64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위닉스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이틀에 한 번씩 비가 오면서 작년보다 제습기 시즌이 앞당겨졌다”면서 “장마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어 제습기 물량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많아지자 업체들은 다양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청호나이스는 제습과 공기 청정을 한번에 할 수 있는 2인(in)1 형태의 초소형가전 '청호 미니 제습공기청정기 콤팩트(Compact)'를 출시했다.
 
쿠쿠의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는 실내의 습한 공기를 빠르게 냉각·응축시켜 눅눅한 습기를 강력하게 제거하는 ‘터보 제습’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꾸준히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습기는 쾌적한 실내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 기간 전 제품을 점검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위닉스 제습기. 사진/위닉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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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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