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에 최재형 변수되나
윤석열 "입당 결정된 바 없어" 메시지…최재형, 보수 결집 최적인물 평가
입력 : 2021-06-14 17:13:14 수정 : 2021-06-14 17:38:01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체제가 시작되면서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감사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윤 전 총장에 비해 보수 결집이 용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차 보면 아실 것"이라며 "모든 선택은 열려 있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이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입당이라는 선택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3일 윤 전 총장이 이 신임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먼저 보내면서 입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빠른 입당이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신임 당대표로 인해 좋은 변화의 바람을 탔다"며 "다만, 국민의힘 변화는 좋은 계기이자 기회지만, 야권주자들이 당장 선뜻 나오긴 좋은 환경은 아니어서 일정 부분 당의 변화를 갖출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야권 대선 통합 후보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대선 통합 후보로는 현재 최 감사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내년 1월1일 임기가 끝나지만, 7월 말에서 8월 초 감사원장직을 던지고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고 있다. 아직 스스로가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지속 거론되고 있다. 
 
최 감사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를 이끈 경험이 있는 윤 전 총장에 비해 보수층 결집에 최적화됐다는 이유다. 특히, 그는 '미담 제조기'로 평가받는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데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로잡을 적임자라는 평이 대다수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냐, 나서지 말 것이냐는 문제가 관건"이라며 "보수의 친박과 비박 진영에 있어선 윤 전 총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의 부담감 때문에 최 감사원장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 감사원장이 나오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다면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제3지대 동력 자체가 취약해 홀로서기가 힘든 데다 여권 공세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단순 지지도만으로는 조직적 기반이 없어 방어가 안돼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입당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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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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