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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첫 최고위 "새 여의도 표준 만들자"
'따릉이' 출근 화제에 "주류 정치인 외면 논제 선점"
2021-06-14 14:56:20 2021-06-14 14:56:2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모습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국회 경내에만 따릉이 자전거 보관소가 8개가 있다"며 "아마 서울에서 따릉이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 임에도 제가 따릉이를 탄 것이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 자전거, 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 운송 수단,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 정치인들에게 외면 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오전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에 방문한 것과 관련, "보수 진영이 안보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한 분 한 분을 살피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분들 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꽃피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 또래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이 이들을 추억하며 감사해 하지 않는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분향소 방문에 대해선 "유가족의 마음에 한 점 아쉬움이 없도록 경찰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지역 정가와의 유착 등의 문제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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