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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국 G7 참석, 외교 지평 확대 계기 삼겠다"
청와대 국무회의 주재…"양극화 심각, 포용적 경제회복 총력을"
2021-06-08 11:21:59 2021-06-08 11:21:5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알리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경제에서 세계 10위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문화, 방역, 보건의료, 시민의식 같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며 "모두 국민들께서 이룬 성취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자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K-방역, 한국판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함께 우리의 뛰어난 디지털 역량이 글로벌 현안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양극화가 심각하다면서 "정부는 코로나 회복 과정에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경편성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과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민 소비가 되살아나며 일자리 회복 속도를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가사서비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사근로자법)이 의결, 공포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 가사근로자는 노동관계법에 따라 보호받고 사회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고, 이용자들로서도 가사 서비스가 표준화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알리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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