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여 "훌륭한 성과" vs 야 "아쉬워"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
입력 : 2021-05-26 15:08:55 수정 : 2021-05-26 15:08:5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은 "훌륭한 성과"라며 적극 협조의 뜻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등 야당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며 "노력은 했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최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공감대 마련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은 "말씀한 성과에 불구하고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며 "백신 스와프와 같은 것을 통해서 우리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손실 보상 소급적용, 일자리 문제 등 경제정책 대전환, 부동산 정책 전환, 가상화폐 문제, 탈원전 정책 중단, 진정성 있는 북한 인권 개선 조치, 미중 줄타기가 아닌 동맹 우선 외교,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한 전해철 행정안전부·박범계 법무부장관 교체 등을 건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훌륭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신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싱가포르·판문점 회담을 기초로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라며 국회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야당이 지적한 백신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정부를 믿고 함께 협력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여야 대표들이 먼저 '노쇼 백신주사 접종' 등으로 모범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8월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중대재해근절 테스크포스(TF) 설치, 코로나 손실 보상법 소급 적용, 포괄적 차벌금지법 제정, '최저임금 1만원' 의지 표명 등을 요청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북한 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적극 대처 △한미일 협력 강화 및 중국과의 관계 관리 △쿼드(QUAD) 참여 △메신저 RNA 백신 기술이전 △국내 원전사업 재개 문제 등을 언급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또 인사청문제도 개선, 언론 및 검찰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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