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홈쇼핑 합병 결론 임박…악재 털고 순항할까
오는 28일 임시주총서 열려…합병 가결 문제 없지만 '시너지'가 관건
입력 : 2021-05-25 16:23:22 수정 : 2021-05-26 00:13:30
/GS리테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GS리테일(007070)GS홈쇼핑(028150)이 합병을 앞두고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가운데 '남성 혐오' 논란과 하도급 갑질 의혹 등 악재를 딛고 합병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오는 28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처리한다. 합병 반대 주주는 6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 총금액이 3500억원을 넘으면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대주주 지분이 높고, 주식매수청구권 대비 현재 주가가 약 10%가량 높은 상황인 만큼 합병 가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3만6900원, GS홈쇼핑은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4만6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력 채널인 편의점은 선방했으나, 슈퍼마켓과 호텔, 이커머스 사업 부문 등이 부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888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372억원을 기록했다. 
 
관건은 합병 뒤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너지 극대화 여부다. GS리테일은 합병 이후 2025년까지 취급액을 25조원까지 키우겠다고 했다.
 
합병 이후 양사는 식품, 패션, 리빙 등 핵심 상품 카테고리 결합을 통한 상품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을 통한 채널 다양화로 온라인 소매업 내 경쟁 우위를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 통합의 우선적 효과는 운영 비용 절감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GS리테일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운영을 통해 보유한 콜드 체인망과 홈쇼핑의 택배망은 연내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최근 GS SHOP앱 내 와인25+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GS홈쇼핑 앱을 통한 와인구매와 가까운 GS25 편의점 내 픽업 서비스 본격화는 20대의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긍정적인 연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체가 퀵커머스, 당일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는 만큼 '배송' 역량 강화가 통합 법인 성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양사 통합의 효과를 투자자들이 체감하기 위해선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 운영비 절감 등의 비용 절감 효과는 디지털 마케팅 확대와 통합 비용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당분간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플랫폼 이용자(MAU, 월간 활성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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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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