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색깔 전쟁'…삼성·LG의 인테리어 가전 힘겨루기
삼성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색상만 7종…LG도 색상 추가
'백색가전'은 이제 옛말…인테리어 기업과 협업까지 진행
입력 : 2021-05-24 15:40:57 수정 : 2021-05-24 15:40:57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가전을 가구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자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테리어를 고려한 에어컨 신제품에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백색가전' 시대가 가고 인테리어 맞춤형 다양한 색깔의 가전이 집안을 장식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비스포크 무풍갤러리'에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밝은 색상을 추가했다. 이로써 비스포크 무풍갤러리는 쉐브론 화이트, 쉐브론 라이트, 쉐브론 다크, 쉐브론 그리너리, 쉐브론 썬 옐로우, 브라운, 그레이의 7종으로 구성된다.
 
벽걸이형 에어컨으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한 비스포크 무풍 벽걸이 와이드에는 패널 교체가 가능한 그레이와 화이트 색상을 도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1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 '무풍갤러리'(왼쪽)와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오른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066570)는 기존 카밍 베이지에 이어 카밍 그린 색상의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20일 출시했다. 웨딩 스노우 색상의 실속형 LG 휘센 타워 스페셜 모델도 최근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전은 거의 흰색이라는 고정관념 속에 탄생한 백색가전이라는 단어는 이제 과거가 됐다. 양사 모두 에어컨 색상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고려하며 가전을 인테리어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가전의 기능도 기능이지만, 디자인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맞춤형 색깔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오브제컬렉션 색상인 카밍 그린이 적용된 LG 오브제컬렉션 휘센 타워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인테리어 맞춤형 색깔 가전을 원하는 소비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의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2019년 5월~2020년 12월 기준)를 돌파했다. 20개월 간 월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색상인 카밍 베이지를 적용한 럭셔리와 프리미엄 모델도 지난달까지 휘센 타워 에어컨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간 인테리어를 위해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제품군과 함께 구입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각각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을 강화하는 한편 인테리어 업체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잡으려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창출하고 발전하기 위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과 공동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는 건축자재업체 LG하우시스와 손잡고 베스트샵 등에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구매 시 인테리어와 조화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자인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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