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 4월 수출물가 5개월째 '쑥쑥'…수입물가는 '뚝'
수출물가지수 104.01, 전월비 2.2% 올라
원·달러 평균환율 1119.40원, 1.0% 하락
두바이유 배럴당 62.92달러, 2.4% 떨어져
입력 : 2021-05-14 09:47:37 수정 : 2021-05-14 09:47:37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반도체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수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4.01(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2.2%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2.1%)과 올해 1월(3.7%), 2월(3.3%), 3월(3.3%)에 이어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0.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0월 8.1%를 기록한 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에도 반도체, 철강제품 수요 증가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0%), 제1차금속제품(3.3%) 등 공산품이 2.2%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D램 16.7%, 시스템반도체 6.8%, TV용 LCD 5.1% 등의 상승폭이다. 반면 나프타(-4.9%), 벙커C유(-3.9%), 경유(-2.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3월 1131.02원에서 지난달 1119.40원으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8.6%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09.23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0.5% 떨어지는 등 5개월 만에 하락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하락 전환은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92달러, 전월(64.44달러)대비 2.4%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208.6% 상승했다. 
 
광산품(-1.3%)을 포함한 원재료 하락으로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4.8%) 등을 중심으로 0.2%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9%, 0.3%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4.01으로 전월대비 2.2% 올랐다. 사진은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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