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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또 아시아계 증오범죄
"마스크 벗어" 말한 뒤 망치로 폭행…수사 당국, 용의자 추적 중
2021-05-04 18:29:28 2021-05-04 18:29:28
[뉴스토마토 김슬기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이 길을 걷다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2일 맨해튼 42번가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폭행을 당했다"며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NYPD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2명은 길을 걷다가 흑인 여성으로 보이는 용의자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여성 2명에게 다가가 소리를 치고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한 뒤 망치로 보이는 무언가로 이들 여성을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NYPD는 "피해자들이 31세, 29세의 아시아계 여성이며 용의자는 신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1세 아시아계 여성은 머리가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ABC7 방송 인터뷰에서 "그 여자(용의자)가 우리를 보더니 욕설과 함께 마스크를 벗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갑자기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NYPD는 이 사건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 사진/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공식 트위터
 
김슬기 기자 ksg4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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