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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물가상승 일시적"
기준금리, 현 0.00∼0.25%에서 동결…매달 최소 1200억달러 채권 매입 지속
2021-04-29 05:49:53 2021-04-29 05:49:53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AP통신은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이 지원을 줄이기 전에 경기 회복세가 강화하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를 유지키로 했다"며 "노동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대한 위원회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고,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다"며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조치와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 활로는 백신 접종 등 대유행 진행 과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는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달러(약 89조원)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약 45조원)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런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완화적 재정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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