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1분기 1.6% 성장…수출·투자·민간소비 견인(종합)
1분기 실질 GDP 470조8467억원
반도체 수출·설비투자·민간소비가 이끈 성장
"코로나19 이전 경제 규모로 회복"
입력 : 2021-04-27 10:50:33 수정 : 2021-04-27 15:01:15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설비투자 증가와 민간소비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완만한 개선 추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470조8467억원으로 전분기(463조3950억원)보다 1.6% 성장했다. 이는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치인 '0% 후반~1%' 범위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실질 GDP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 등 두 분기 연속 역성장 했으나 3분기 2.1%로 플러스 전환한 후 3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3분기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4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3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경제위기는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470조8467억원으로 전분기(463조3950억원)보다 1.6% 성장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특히 건설투자·수출은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민간소비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영향을 줬다.
 
지난해 4분기 -2%로 떨어졌던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면서 1.1%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6.5% 증가하는 등 2004년 1분기 12.5%를 기록한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무, 당근 등의 작황이 좋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0.8% 증가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질 GDI는 교역 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실질GDP 성장률을 상회한 수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복속도 측면에서 최근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작년 4분기 1.2%(전기비) 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 또 다시 시장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었는데, 이는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그리고 그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470조8467억원으로 전분기(463조3950억원)보다 1.6% 성장했다. 사진은 재래시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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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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