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홀딩스 대표이사 취임
지주사와 갈등 종결…"이사회 만장일치"
2021-04-26 13:17:57 2021-04-26 17:16:2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이사가 에어로케이 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첫 정기편 운항을 앞두고 항공사와 지주사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이사회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내부 갈등이 완전히 종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에어로케이
 
26일 <뉴스토마토> 취재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에어로케이 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로써 강 대표는 에어로케이와 에어로케이 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취항을 앞두고 지주사와 항공사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그동안 창업자로서 노력해 온 강병호 대표 단독 체제로 가야한다는 데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주사 에어로케이 홀딩스 지분 38%를 보유한 대주주 ‘에이티넘파트너스’와 갈등을 빚었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3월 에어로케이가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에어로케이 홀딩스 전 대표인 이장규 회장을 내세워 국토부에 대표이사 교체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가 기존 경영진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저지됐지만, 이후에도 최판호 부사장을 강 대표 자리에 앉히려는 등 대표이사 교체 시도는 이어졌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임기가 끝난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대주주 유관 인사로 배치하면서 갈등은 계속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강 대표의 지주사 대표 취임은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항공운송사업면허·운항증명(AOC)을 무사히 발급받고 첫 취항을 앞둔 공을 치하하는 한편, 에어로케이를 키워나가는 데 협심하겠다는 대주주 측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이달 15일 청주~제주 노선 정기편 운항의 첫 발을 뗐다. 업계 최초의 젠더리스 복장, 두발 자유 등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브랜드 가치로 내걸었으며, 지방 거점 항공사를 넘어 동북아 최대 LCC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공시 기준 대형항공사 대비 최대 28%,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대비 최대 15% 저렴한 파격적인 운임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AOC 발급 지연 과정에서 대부분 소모한 자본금 확충은 에어로케이의 선결 과제다.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 재원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2일 청주시와 거점 공항 및 항공사의 성장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지자체 차원의 지원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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