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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한국서 매출 1조 돌파…9년 새 2배
에르메스도 두 자릿수 증가세…코로나 여파, 보복소비 영향
2021-04-13 18:05:26 2021-04-13 18:05:26
루이비통코리아가 지난해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루이비통 팝업스토어.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해 코로나19 불황에도 국내에서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는 작년 매출액 1조468억원, 영업이익은 15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3.4%, 176.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019년보다 284.7% 증가했다. 
 
지난 2011년 매출 4974억원 이후 9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75억원에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실적 공개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유한회사인 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었으나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다. 루이비통과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샤넬 등도 올해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다.
 
에르메스코리아도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4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5.8% 증가한 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명품 브랜드의 국내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힌데다,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보복 소비'로 나타나면서 명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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