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첫 참석 오세훈 "정부 기존 입장만, 입체적인 판단 당부"
오 시장 "특별한 일정 없으면 참석…협상 통로 삼겠다"
입력 : 2021-04-13 12:55:33 수정 : 2021-04-13 12:55: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를 향해 코로나19 진단키트·주택공시가격 제도 제안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입체적인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13일 국무회의 참석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간이진단키트 도입과 주택 공시가격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서울시는 방역지침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정부의 지침과는 달리 업종별 영업시간을 차별화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서울형 상생방역'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간이진단키트와 관련해 "제가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리니까 당연히 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의 의견 표명이 있었다"며 "국무회의 석상에서 한정된 시간에 토론은 자제하고 앞으로 서을시와 긴밀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고 장점이 있는데, 행정을 바람직하게 하려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서 과학기술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공시가와 관련해서도 오 시장은 "국토부 장관 입장은 예상대로, 기존 입장 그대로였다"며 "한국부동산원이 심도 있게 조사해서 내놓은 결론인 만큼 실뢰를 가져달라는 취지의 (국토부 장관)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안의 핵심은 공시가 상승이 아니라 급격한 상승이고, 그 점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꾸준하게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오 시장의 이날 국무회의 참석은 현 정부 들어 야당 인사의 첫 국무회의 참석 사례다.
 
오 시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은 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참여 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국무회의를 활발한 협상 통로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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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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