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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로 돌아온 백현 "30대, 편안한 노래 하고 싶다"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감정선 귀 기울일 수 있는 아티스트 될 것"
2021-03-30 16:35:31 2021-03-30 16:35:3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예전 앨범은 음악 사운드와 보컬 비율이 5대 5였다면 이번에는 7대 3 정도입니다. 보컬이 다른 세션 악기보다 더 악기스럽게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엑소' 멤버 백현이 30일 오후 6시 솔로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Bambi)'를 낸다. 이날 발매 직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백현은 "백현의 보컬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 표현했다.
 
타이틀곡 '밤비'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밤에 내린 비'와 디즈니의 사슴 캐릭터다.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적인 표현들로 풀어낸 그루비한 노래다.
 
백현은 "힘을 빼고도 극한의 섹시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서른살 백현의 성숙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녹음을 하면서는 "같은 곡 안에서도 흉성을 섞는 시도로 다른 표현에 신경썼다"고 했다.
 
앨범에는 '밤비'를 비롯 '사랑'을 테마로 한 R&B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된다. 켄지를 포함해 작곡가 디즈,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런던 노이즈, R&B 신예 톤 스티스, 싱어송라이터 콜드, 쎄이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수록곡 '러브 신(Love Scene)'은 콜드가 만든 미디엄 템포의 R&B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감정을 로맨틱 영화의 장면처럼 묘사했다. '올 아이 갓(All I Got)'은 켄지와 톤 스티스가 협업한 따뜻한 분위기의 팝 R&B다. 시간이 흐를수록 완전해지는 사랑에 관한 노래다.
 
이밖에 감미로운 피아노와 기타 선율,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놀이공원', 바이닐(LP) 질감의 피아노 리프가 과거의 향수를 자아내는 로우파이(Lo-fi) 재즈 R&B 곡 '프라이버시(Privacy)' 등이 실렸다.
 
앨범 선주문 수량은 이미 83만장을 넘어섰다. 100만장을 넘길 지 관심을 끈다. 이미 엑소로는 여러차례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서른살을 맞은 백현은 곧 입대도 앞두고 있다. 그는 "20대 때는 모든 걸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 골반도 많이 부러지고, 뒷목도 많이 부러졌다"며 "30대에는 다소 느슨하고 편안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싶다. 가사와 감정선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백현 세 번째 미니앨범 'Bambi' 티저 이미지.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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